[서울신문 나우뉴스]
어린 코모도왕도마뱀이 마치 뽐내며 춤을 추는 듯한 희귀한 모습이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우에 핸드릭 허킨스라는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인근 자신의 집 근처의 한 공원에서 이같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당시 아기 왕도마뱀은 곤충 사냥에 바빴으나, 잠시 멈추고 빠른 춤동작을 선보인 후 다른 먹이 사냥을 위해 숲속으로 사라졌다고 작가는 전했다.
우에는 이 왕도마뱀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위험하지 않았다고 한다.왕도마뱀이 성체가 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 다 컸을 때 길이가 3.5m, 무게는 130㎏에 이르고, 사람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번 식사할 때 자신 몸무게의 80%에 달하는 양을 먹어치울 수 있다.
사진작가 우에는 “사진 촬영후 집에 돌아와 카메라를 체크하면서 어떻게 이런 영상을 찍었는지 믿을 수 없었다”면서 “도마뱀 포즈가 너무 우스웠다”고 전했다.
그는 “왕도마뱀을 찍을 때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어 ‘도마뱀이 나를 위해 특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