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부에서 101마리 달마시안을 방불케 하는 사연이 있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크 홀텀과 올가 홀텀 부부는 기르던 도베르만 종의 '지나'를 올해 초 교미시켜 새끼 13마리를 얻었다. 당초 수의사가 6마리라고 얘기했으나 이보다 7마리를 더 얻은 셈이다.
뿐만 아니라 도베르만 종은 한 마리당 몸값이 많게는 1000파운드(약 177만원)를 받을 수 있어 홀텀 부부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지난 1월 올해 두 살된 암캐 '지나'는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수캐 '스톰'과 교미했다. 교미에 성공한 뒤 수의사는 홀텀 부부에게 "지나가 6마리를 임신다"며 "이 가운데 절반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당일 홀텀 부부가 한 시간 가량 외출하고 돌아온 사이 지나는 홀로 3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홀텀 부부의 도움을 받아 지나는 이후 6시간 동안 6마리의 새끼를 더 낳았다.
남편인 마크 홀텀은 지나가 새끼를 모두 낳은 것으로 생각하고 인근의 맥주집에 두 시간여 외출하고 돌아와 지나가 4마리를 더 출산해 총 13마리의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의사의 진단과 달리 새끼들은 모두 건강하게 5주째에 접어들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개 한 마리가 한 번에 13마리 새끼를 낳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지난 2004년 영국 케임브리지셔주(州) 마니아에서 나폴리 마스티프견(犬)이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이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