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세인트 어거스틴(Saint Augustine) 바닷가는 새우가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으로 소문난 곳이었습니다. 늘 새우잡이 배들이 오가고 해변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만 보면 여느 해안과 그다지 다를 바 없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갈매기들이 굶어죽는 일이 생겨났죠. 한두 마리가 아니라 나중엔 거의 모든 갈매기가 같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무슨 바이러스나 조류독감에 걸린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바로 굶어죽은 겁니다. 그 원인을 조사하던 조류학자들이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새우잡이 배들이 오가는 항구엔 늘 갈매기의 먹이였던 새우가 있었는데요, 정박한 상태에서 새우를 털어 내거나 이동하는 과정에 새우가 일부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갈매기들은 그런 새우를 먹이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먹을거리가 언제나 지척에 늘려 있어 갈매기들은 늘 배가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새우의 어군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덩달아 새우잡이 배들이 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버렸고 그동안 배불리 새우를 먹었던 갈매기들은 스스로 먹이 잡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에 점차 굶어죽게 되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Jacksonville Bank라는 은행의 광고용으로 만든 이야깁니다 (John Vollbrec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