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먹는 조개’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동영상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식탁 위에 흩뿌려진 소금과 함께 놓여진 조개가 자기 주변에 있는 소금을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열심히 핥아먹는 모습을 클로즈업 포착한 것.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조개가 소금을 좋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같은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 결과 조개가 소금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조개가 소금을 맛본 게 아니라며 이같은 설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조개가 날름거리는 것이 사실은 혀가 아닌 발이기 때문에 동영상 속 조개는 소금의 맛을 전혀 볼 수 없었다는 것.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언론 매체가 진위 확인에 나섰고 결국 전문가들은 반론을 제기한 누리꾼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덴마크 해양 생물 연구소의 해양 생물학자 울리크 리스고르드에 따르면 우리가 보통 조개의 혀로 착각하고 있는 부위는 조개의 발이며 식탁 위 조개의 행동은 소금을 맛보려는 것이 아니라 평소 습성대로 숨을 곳을 찾기 위해 주변의 진흙을 헤집는 행위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