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테슬로비치 앞바다에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 추락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시티의 하늘을 밝히며 바다로 돌진하는 모습이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마치 불화살처럼 맹렬한 불빛을 길게 내뿜는 물체가 코테슬로비치(Cottesloe Beach) 앞바다에 떨어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했다.
퍼스나우(PerthNow) 독자인 가빈 트라우트 씨는 일몰 직전 퍼스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약 20분이면 갈 수 있는 코테슬로비치에서 이 하늘의 불꽃을 운 좋게 촬영했다. 이 물체의 잔영은 1일 오후까지도 관측됐다.
그는 "하늘의 기묘한 불줄기는 지난 저녁 코테슬로비치에서 관측됐어요. 저는 일몰 직전에 이 장관을 봤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퍼스의 저널리스트인 핍 모이어 씨 또한 오후 6시를 조금 지나 코테슬로비치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이 장관을 본 구경꾼들은 이 불빛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무척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네이키드 피그 카페의 한 매니저는 "일몰 직전에 수평선 위에 뭔가를 봤다"면서 "이 불빛이 다 흩어질 때까지 약 2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마치 색깔이 화려한 증기 같았어요. 붉은 색과 오렌지색, 노란색이 섞여 있었으며 아주 아름다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상청 대변인은 "기상청 레이더에는 유성과 같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퍼스 기상대와 서호주 천문관측소도 이 현상과 관련해 아무런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