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두장씩 순서대로) 미르 광산, 그레이트 블루 홀, 불 타는 문, 킴벌리 빅홀
[윤혜영 인턴기자] 지구에서 가장 큰 구멍들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구에서 가장 큰 구멍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가지각색의 다양한 구멍들이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나열되어 있다.
먼저 공개된 곳은 동부 시베리아에 위치한 '미르 광산'. 575m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깊은 곳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노천광산이기도 하다. 광산 위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때는 난기류 영향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음은 벨리즈 공화국에 위치한 '그레이트 블루 홀'로 구멍 지름은 300m이며 상어가 출몰하기도 한다고. 깊이는 124m 이상으로 원형이며 원인 모를 사고로 많은 다이버들이 죽었다고 전해진다.
1971년 소련의 지질학자들이 천연가스로 가득한 지점을 발견해 드릴링 장비로 땅을 파헤치자 이내 붕괴돼 흘러나오는 유독한 가스 때문에 태워버리기로 결정하고 불을 질렀다. 투르크메니스탄에 위치한 이 '불타는 문'에서는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타고 있어 '지옥의 문'이라고도 불린다.
1870년대 발견돼 1915년에 폐광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산지인 '킴벌리 빅홀'도 큰 구멍에 뽑혔다. 이 곳은 보어인, 흑인 노예 등 순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파헤쳐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죽음을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