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등장한 '새누리당' 패러디 로고. 아래는 '아내의 유혹' 당시 민소희인 척 살았던 구은재를 연기하기 위해 점을 찍고 나와 화제가 됐던 장서희/온라인 커뮤니티, SBS '아내의 유혹' 방송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문다영 기자] 한나라당의 새 당명인 '새누리당'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새 당명과 관련한 갖가지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인기 어플게임인 앵그리버드를 한나라당 로고 위에 얹은 패러디는 잘 알려져 있는 상황. 뒤이어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절묘한 로고 패러디가 등장해 네티즌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번에 등장한 당 로고 패러디물은 기존 한나라당 로고와 별다를 바 없다. 그저 파란색으로 새로움을 뜻하는 'NEW'가 적혀 있고, 기존 태극의 역동성과 한민족의 통일의지와 웅비의 적극적 표현을 뜻하던 붉은색 원 옆에 자그맣게 까만 점이 찍혀 있을 뿐이다. 그냥 로고만 본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의미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패러디 로고와 함께 등장한 스타를 보면 단박에 이해가 가능하다.
이 스타는 바로 장서희. 더욱이 얼굴에 점을 찍고 있는 사진으로 '아내의 유혹' 당시 다른 인물인 척 민소희를 연기했던 구은재를 떠올리게 한다. 즉, 이 패러디 로고는 한나라당이 당명을 바꿨지만 그 본질은 바뀐 것이 없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완전 절묘하다", "간단한 점 하나가 정말 큰 의미를 갖네요", "패러디물을 보면서 한나라당도 깊이 생각해야 할 것", "그냥 웃고 넘기기엔 절묘한 풍자"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새 당명은 2일 정해졌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새로움의 '새'와 나라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누리'가 합쳐져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당명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