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모르는 미국인 서퍼 가렛 맥나마라가 최근 27미터 파도타기로 세계기록을 세웠다. 가렛은 최근 포르투갈 휴양도시 해변에서 동료와 함께 서핑 보드를 타는 과정에서 이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8년 마이크 파슨이 세운 23미터 기록을 깨고, 가장 높은 파도를 탄 '물의 사나이'로 등극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가렛은 특수 제작한 서핑 보드를 사용해 포르투갈 나자레 해안에서 환상적인 파도타기를 선보였다. 나자레 해안은 바람이 세고 밀려오는 파도의 횟수와 간격이 대체로 길어 세계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파도만 높다고 모든 서퍼들이 기록을 깨는 것은 아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일어서는 파도는 대략 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치솟는다. 이런 파도를 타고 떨어지지 않고 전진하는 기술이 실력을 가른다. 민첩성은 물론 순발력과 순간 순간 뒤틀리는 파도 위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가렛의 동료인 알 메니는 "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대한 파도 앞에서 두려워했지만 가렛은 무시무시한 파도를 능숙하게 다뤘다"며 당시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네스 조사 위원회는 가렛의 기록 갱신을 정식으로 인정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