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낚싯배에 올라탄 듯 하마 등에 서서 유유히 낚시를 즐기는 왜가리 한 마리가 포착돼 관심을 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영리한 왜가리 한 마리의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왜가리는 작은 진흙 섬으로 보이는 곳에 서 있다. 하지만 이내 이 섬은 점차 위로 커지며 올라오더니 하마의 얼굴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왜가리는 놀라지도 않았는지 마치 서핑을 즐기듯 균형을 잡고 있다.
영국 이스트서식스 브라이튼의 사진작가 앤드루 포사이스(42)는 최근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이같이 영리한 왜가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그의 말을 따르면 이 영리한 왜가리는 자신이 서 있던 곳이 하마 등인지를 인지한 뒤에도 사냥을 단념하지 않고 계속 그 위에서 균형을 유지했다.
또한 그 왜가리는 놀랍게도 숨쉬기 위해 오르내리는 하마 등 위에서 10여 분 동안 낚시를 즐긴 끝에 개구리 한 마리를 낚아채 날아갔다고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