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쟁이 청년 부운, 천하제일세 창룡문의 대공이 되다.
깊은 산중에서 홀로 살아가며 숯을 굽는 한 청년이 있다. 그는 그 해를 넘길 수 없는 시한부 인생.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그가 유일하게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정염(瀞炎)을 끌어내어 숯 중의 숯이라는 백탄(白炭)을 만드는 일.
어느 날 부운이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쓸쓸하게 귀가하던 중 가슴의 통증 때문에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그런 부운에게 한 노파가 찾아와 기괴한 제의를 한다. 노파, 빙심혈모의 정체는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천하제일세가 창룡부 대공녀의 유모.
“나를 따라가면 네 고통을 없애주겠다.”
“난 오래 살지 못하는 몸입니다.”
“그래서 너를 선택한 거다.”
빙심혈모의 제의를 받아들인 부운은 야망만을 좇는 얼음처럼 차가운 대공녀 구소희의 허울뿐인 남편이 된다. 그가 하는 일이라곤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오로지 책을 읽는 것. 두문불출하며 수십만 권의 책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그에게 어느 날 한 괴인이 찾아오며 전설의 시공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 방수윤
이번 작품에서는 판타지 성향이 짙었다. 그래서 나의 평점은 오점 만점에 4.6을 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