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측이 외압설 논란을 빚었던 Mnet '김제동쇼'와 관련해 비로소 입을 열었다.
김제동을 잘 아는 한 측근은 "납득키 힘든 사정이 저간에 있었다"면서 "현재 김제동은 아예 방송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Mnet '김제동쇼'의 MC 직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31일 밝혔다.
측근이 전한 저간의 '사정'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과 관련된 일이었다.
4월21일 월드스타 비와 작곡가 김형석, 방청객 1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녹화가 성황리에 이뤄진 뒤 각 언론에는 김제동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서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일제히 전해졌다. 이후 분위기는 돌변했다.
측근은 "보도가 난 직후 제작진으로부터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냐는 요청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추도식 참여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언급으로 이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제동은 끝끝내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결국 예고된 5월6일 첫 방송이 방영되지 못했다. 4월 각종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었던데다가, 톱스타 비를 초빙해 녹화까지 해둔 상태였음을 감안하면 분명 특이한 상황이었다. 곧바로 외압설이 꼬리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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