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열린 홍건표 부천시장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천안함 침몰’ 선거활용…“노무현 잔당” 막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부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유시민 후보는) 최근 천안함 사태에 관해서는 천안함이 어뢰로 격침되었다는 것은 억측과 소설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대표는 “조금 있으면 천안함이 왜 격침됐는지 국제적인 합동조사를 거쳐서 조사결과를 발표 할텐데 만약에 천안함이 조사단의 발표에서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밝혀진다면 유시민 후보는 최소한도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는가. 유시민 후보는 책임을 져야 된다. 유시민 후보가 책임을 지는 방법은 경기도지사 후보를 사퇴하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날 천안함 침몰 사건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선거 호재로 활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색깔론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홍건표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는 “지금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끄집어 올려서 그분을 업고 정권을 다시 쟁취하려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남한에서 조차 노무현 유훈통치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사철 대표 특보단장은 “아니 어떻게, 바로 3년 전에 국민들에 의해 퇴출당했던 노무현과 그 세력들이 다시 이 나라를 점거하려고 하고 있는가”라면서 “곳곳에서 노무현 잔당들이 이 나라를 다시 어지럽히려고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겠다는 사람을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올해 G20정상회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전혀 한 게 없다 심판하자고 하고 있다. 누가 무엇을 심판하자는 것인가. 여러분께서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심판해야 되지 않겠는가. 언제 심판해야 되는가. 6월 2일날 심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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